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신임 이사장이 대학생 대상 국가장학금 제도 변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안양옥 이사장은 지난 4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학생 대상 국가장학금 제도 변경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는 한국장학재단 사업에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청년들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자금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실태를 알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후 안 이사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잘 사는 집 학생들도 부모 도움 받지 말고 대출 받아서 생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이를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안 이사장은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6년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주현정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