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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여대생 강도 피의자, 혐의 부인…“병 앓던 것 몰라 책임 없다”

‘모야모야병’ 여대생 강도 피의자, 혐의 부인…“병 앓던 것 몰라 책임 없다”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에게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출신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했다.

7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강도치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여모 씨의 변호인은 “범행현장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피고인이 피해 여성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거나 목을 잡는 장면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변호인은 “다음 재판에 증거로 제출될 영상을 보면 공소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게다가 피고인은 피해 여성이 모야모야병을 앓던 것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그가 집에 도착한 뒤 의식을 잃은 것에 대한 책임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여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1시 52분경 경기도 의정부 시내 골목에서 김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은 흉기로 위협하는 여씨를 뿌리친 뒤, 집으로 도망쳤고 가족들에게 피해사실을 말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양은 부모의 얼굴을 알아본 것은 물론 손으로 ‘V(브이)’자를 그릴 정도로 건강을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은 정부로부터 범죄 피해 구조금으로 총 1,011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진=MBC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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