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태풍 ‘네파탁’(WIPHA)이 12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태풍 ‘네파탁’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된다고 하지만 11일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영향을 주고, 12∼13일부터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뿌릴 전망이다.
태풍은 위도 10도 부근에서 전향력에 의한 반시계방향의 소용돌이가 생기는 약한 열대 저기압으로 시작한다. 소용돌이에 의해 공기는 중심부를 향해 들어가 위로 상승하게 되는데, 위도 10도 부근의 열대 해역은 수증기가 풍부해 상승한 공기는 적란운을 발달시키고 수증기가 응결하며 열을 방출한다. 이 열로 주위 공기가 더워지고 밀도가 낮아져 태풍으로 태어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풍은 무역풍을 따라 시속 20km 정도의 속도로 북서방향으로 올라가다 전환점인 위도 30도 부근에서 느려져 시속 10km 이하가 된다. 하지만 전환점을 지난 이후 위력이 가장 강력해진다.
그러나 태풍은 진행도중 육지와 만나면 세력이 급속히 감소해 열대저압부인 열대성 폭풍으로 변하고 더욱 약해지면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하게 된다. 온대저기압이 통과할 때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구름이 점차 낮아져서 비가 오기 시작하고 이와 함께 온난전선이 통과하면 비는 멈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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