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4차례나 고소 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될까.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7일 “첫번째 성폭행 피소 사건과 관련해 박씨에게 성폭행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
앞서 박씨는 지난달 10일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하고 이어 16일과 17일도 성폭행 혐의로 3명에게 추가로 고소당한 바 있다.
박씨를 고소했던 첫번째 여성은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면서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씨는 이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두번째 여성 역시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첫번째 사건과 관련해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나 폭력, 협박 등의 정황이 없어 박씨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관련 사건에서도 관계자들의 혐의 성립 여부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 역시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전담팀 인력은 수사 초기 6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가 현재는 8명으로 줄었다.
/안현덕 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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