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통근열차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2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9시57분께 쑹산(松山)역에 있던 열차 객차칸에서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져 승객 등이 부상했으며 이중 일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열차는 대만철도 소속으로 신주(新竹)에서 지룽(基隆)으로 가던 중이었다.
천궈언(陳國恩) 대만 경정서장(경찰청장)은 객차칸 좌석에서 터진 폭발물이 길이 15~20cm로 폭죽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 전 40대 남자가 긴 물건을 들고 객차칸에 들어왔다가 물건만 내려놓고 바로 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린취안(林全) 행정원장은 유럽과 중동은 물론 아시아의 방글라데시에서도 대형 테러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안을 중시, 전담팀을 구성해 폭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국가안전 당국은 대만 국내에서 테러공격 위협 정보가 아직은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테러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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