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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파운드화, ,달러와 등가 '패리티' 가능성?

에리언 "英-EU가 자유무역 유지 플랜 못내놓으면 현실화"

전 UBS 이코노미스트 "경제 위축 예상보다 심각하면 올수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Brexit) 결정으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미국 달러와 같아지는 ‘패리티(Parity)’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이 EU 탈퇴 결정으로 이미 파운드화 가치는 13%가 폭락했지만, 앞으로도 30% 가까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CNBC에 따르면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7일(이하 현지시간) 이 매체에 보낸 e메일에서 영국과 EU 회원국이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파운드화 가치가 1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패리티는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고 위험 시나리오”라고 전제하면서 “정치인들이 영국과 유럽연합 나머지 회원국 사이의 충분한 자유무역을 유지하는 포괄적인 ‘플랜 B’를 내놓지 못하면 파운드화는 패리티로 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파운드 당 1.49달러였던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6일 31년 만에 최저인 1.2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7일에는 1.29달러대로 소폭 오른 상태다.

조지 매그너스 전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파운드와 달러의 패리티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매그너스는 “파운드 가치는 1.15달러가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위축되거나 정치적 난국 때문에 신뢰가 크게 떨어지면 패리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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