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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절체절명 위기...당·정 혼연일체 돼야"

새누리 의원 청와대 오찬 간담

유승민 의원과도 장시간 대화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의원 전원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을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진단한 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좋게 보지 않던 유승민 의원과도 웃는 얼굴로 장시간 대화하며 화해 가능성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완전하고 안보상황도 매우 어렵다.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 여러분도 막중한 책임을 느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와 함께 힘을 모아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부는 4대 개혁을 통해 나라의 체질을 개선하고 북한을 변화시켜 통일 기반을 다지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당도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테이블에 앉아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 등과 식사한 뒤 환송장소로 먼저 이동해 의원 한 명 한 명과 환송인사를 겸한 대화를 나눴다. 인사에만도 무려 1시간20분을 할애하며 정성을 보였다.

관심이 집중됐던 유승민 의원과의 인사 풍경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굉장히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웃으면서 밝게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국정과제 수행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유승민 의원 등도 반갑게 맞이함에 따라 박 대통령 임기 말 당청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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