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4, 수원시청)이 결국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체조협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학선의 리우올림픽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양학선이 현 상태에서 전문 체력 및 전문 기술을 소화하기 어렵고, 현재 점차 회복 중이지만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치료가 더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자체 평가전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통보해왔다”며 “안타깝게도 (양학선이)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지난 3월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에 다쳐 수술을 해 지난 4월, 5월에 걸쳐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학선은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협회도 양학선이 몇 안되는 메달 유망주임을 고려해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 협회는 대표선수 5명 중 1명은 협회 추천으로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뽑힌 5명에 선수와 양학선이 참가하는 평가전을 세 차례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와 협회의 바람과 달리 양학선의 회복 속도가 더뎌 양학선의 리우올림픽 행이 좌절됐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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