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1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전도연의 명품연기 덕에 8일 첫방송에서 평균 4%, 순간 최고 5.9%의 시청률로 기분 좋게 출발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전작인 ‘디어 마이 프렌즈’의 첫회 시청률 5.1%보다는 뒤지지만, 케이블 동시간대 1위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로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성상납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사법연수원 졸업 후 전업주부로 살아온 그의 아내 김혜경(전도연)이 생계를 위해 15년 만에 변호사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1회에서는 김혜경이 로펌 변호사로 들어가 맡은 첫 사건을 끈질기게 파고들어 멋지게 해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프라하의 연인’ 이후 영화에만 전념하다 1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전도연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리는 명품 연기로 전도연 파워를 입증시켰다.
모든 명의가 남편 이름으로 돼 있을 정도로 세상 물정 모르던 순진한 전업주부에서 한순간에 전쟁터 같은 법적 공방의 현장으로 뛰어든 김혜경의 혼란스러움과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또한 그런 전도연의 호연에 영향을 받은 덕분인지 등장인물 모두 고르게 구멍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방송 전 우려를 낳았던 애프터스쿨의 나나도 전도연 옆에서 자신의 몫을 당차게 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굿와이프’ 스틸컷]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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