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양수경이 20년 만에 선 무대에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가수 양수경 특집으로 꾸며져 벤, 더 러쉬, 윤수현, 알리, 이영현, 문명진, 정동하, 남우현, 노브레인, KCM, 뮤지, 솔지 등 12팀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이날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로 오프닝 무대에 섰다.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여전한 미모를 선보이며 청중평가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양수경은 “관객들이 저를 보고 울컥하고 약간 우시는 거 같더라”며 “정말 이 프로가 잡힐 때부터 절대 무대에서 울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나왔는데 모습을 보는 순간…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수경은 ”20년 만에 무대에 선다”며 “그동안 가수 양수경을 잊고 살았는데 오늘은 관객분들이 무대 위의 가수 양수경을 생각해주신다. 이렇게 행복한 순간은 없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수경은 오는 9일 오후 8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지난 1999년 9집 ‘후애’ 발매 이후 약 17년 만에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컴백한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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