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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장 열기에 … 리모델링 ‘고전’

수직증축 허용 등 호재불구

수도권 리모델링 추진단지

올들어 가격 상승률 저조





재건축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수직증축 허용 등 호재가 리모델링 단지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지만 재건축이 더 크게 부탁 되면서 시세 역시 일부 단지는 하락하기도 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의 가격 상승률은 올해 들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지별로 보면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서울 양천구 신정동 쌍용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올해 초 4억 6,300만원이던 실거래 가격이 지난 달에는 4억 6,600만원으로 3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해 말 안전진단을 통과한 분당 정자동 ‘느티마을4단지’ 전용 58㎡도 올해 초 4억3,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지난 달 실거래가는 4억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해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된 안양 호계동 ‘목련3단지 우성’ 전용 50㎡ 역시 같은 기간 3억3,000만원에서 3억3,750만원으로 가격 상승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리모델링 단지들의 경우 수직증축 허용과 관련 기준 완화 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근래 들어 재건축이 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올해 상반기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워낙 뜨거웠던 탓에 재건축의 대체재로 여겨지는 리모델링의 인기는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규제 완화의 이슈가 있지만 재건축에 비해 확실한 이점이 없는 탓에 아직 가격 상승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순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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