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달초나 광복절 직후 일부 부처 개각설

朴, 협치·민생 국정스타일 맞춰 내각 쇄신 필요 판단

'원년 멤버' 농림·환경에 미래·고용·문체부 교체 거론

외교는 사드 배치 등 중대사안 많아 유임 가능성 높아

청와대 본관 전경.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여름 일부 부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기와 범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임기 말 국정과제 완성을 추진할 장관들을 조만간 새로 발탁할 예정이다. 4·13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은 협치와 민생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꾸고 있어 내각도 이에 맞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한다면 시기는 8월 초 또는 8·15 광복절 직후가 가장 유력하다.

7월은 14일부터 18일까지 몽골 방문이 예정돼 있고 박 대통령의 휴가 또한 과거의 예를 보면 7월 말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차분히 구상한 뒤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것이 8월 초가 유력하다고 보는 시각의 배경이다.

또 하나의 예측인 ‘광복절 이후 설’은 박 대통령이 이번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은 임기의 새로운 국정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담당할 새 장관들을 인선해 발표한다는 내용이다.

지금 당장은 개각을 고민할 여유가 없다는 분석도 ‘8·15 이후 설’에 힘을 보탠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산업 구조조정, 추가경정예산 등 긴급한 사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대화에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인사는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도 ‘일이 먼저’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개각을 한다면 일단 대상은 ‘장수 장관’들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개각 시나리오가 나올 때마다 거론된 인물이다. 특히 환경부는 최근 미세먼지 국면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역시 ‘원년 멤버’지만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교체 대상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야권과 여론이 외교·안보라인의 무능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지만 사드 배치 결정과 중국의 반발 등 중대한 외교 사안이 이어지고 있어 사람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노동개혁·창조경제·문화융성을 각각 담당하는 고용노동부·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가 개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세 가지 국정과제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목소리를 높이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적은 없다는 것이 개각을 점치는 쪽의 분석이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새 장관 후보군을 거론하고 있다. 인사청문 절차를 감안하면 관료 출신이나 국회의원 출신이 우선 검토될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미래부는 현직인 홍남기·최재유 차관과 전직 차관인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거론된다. 서상기 전 새누리당 의원 이름도 나온다. 문체부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얘기가 나오고 농림부는 김재수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외교부는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노동부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환경부 역시 내부인사 발탁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