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직장인들이 느끼는 사무실 실내 온도가 성별에 따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98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평소 사무실이 항상 덥다고 느낀다고 대답한 여성은 6.7%에 불과한 반면 남성은 3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항상 춥다고 느낀다고 대답한 여성은 14.0%, 남성은 2.3%로 집계됐다. ‘사무실이 항상 덥다’고 느끼는 남성은 여성의 약 5배, ‘사무실이 항상 춥다’고 느끼는 여성은 남성의 약 7배에 달하는 셈이다.
사무실이 덥다고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묻자 ‘선풍기 등 개인 냉방기를 가동한다’는 응답이 3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무실 공용 냉방기를 세게 가동한다’(23.5%), ‘동료들과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먹고 마시며 잠시 쉰다’(15.0%), ‘그냥 참는다’(15.0%) 등의 순이었다.
춥다고 느낄 때 하는 행동은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냉방기를 조절하거나 끈다’(31.9%), ‘야외 등 사무실 밖으로 잠시 피신한다’(17.6%), ‘카디건 등 겉옷을 걸친다’(17.0%)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카디건 등 겉옷을 걸친다’(51.4%)와 ‘개인용 담요를 두른다’(19.5%)가 많았다. 또한 성별에 관계없이 직장인의 반은 사무실에 소형 선풍기 등 개인용 냉방기를 두고 쓴다고도 응답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