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광명 11구역 재개발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투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677표를 얻어 대림산업 컨소시엄(1,337표)보다 300여 표를 더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과 범현대가인 현대산업(012630)개발이 함께 손을 잡아 시장의 관심을 끌었으며 대림산업 컨소시엄에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포함됐다.
광명11구역은 부지면적만 20만㎡가 넘고 조합원만 3,200여명으로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광명뉴타운의 10여 개 재개발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과열양상을 보일 정도로 뜨거웠던 두 컨소시엄 간 수주전은 3.3㎡당 공사비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405만원 정도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약 415만원)보다 낮았지만, 공사비 추후 인상 여부나 이사비 등 기타 조건에서 조합원의 표심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광명 L 공인 관계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표 차이가 300여 표에 불과할 정도여서 의견 차이는 계속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빨리 진행할 수록 사업성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앞으로 조합원 사이의 갈등 조정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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