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 지역에 취재를 간 멕시코 여기자가 신발을 젖지 않으려고 주민들에게 부축받는 현장 사진이 퍼져 결국 해고됐다.
멕시코 방송 티비아즈테카 소속 여기자 리디아 커밍(24)이 지난 1일 홍수 피해 지역 푸에블라시에 취재 현장에서 찍힌 사진이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진 속에는 신발이 젖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에게 부축을 당하며 물가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이 퍼지자 프로정신이 부족하다며 기자를 질책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네티즌들은 포토샵으로 가공한 각종 패러디 사진을 내놓으며 커밍을 함께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커밍 기자는 해고됐다. 이에 커밍은 SNS에 해명 영상을 올리며 자기가 주민들에게 먼저 요청한 게 아니라 주민들이 자신을 먼저 들어 올려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진 않은 건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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