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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폐쇄' 효과?…사이버 음란물 범죄 감소했다

음란물 사이버범죄는 감소한 반면, 디도스와 인터넷 사기는 증가





‘소라넷’ 서버 폐쇄의 효과가 나타난 것일까?

올해 상반기 사이버 범죄 중 음란물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11일 경찰청은 올 상반기 발생한 사이버 범죄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작년과 비교해 사이버 도박, 명예훼손 등 불법 콘텐츠 범죄는 38.2% 증가했지만 불법 콘텐츠 범죄 중 음란물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 ‘소라넷’ 서버를 경찰이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로 범죄 분위기가 억제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명예훼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보편화해 각종 악성 댓글이 난무하고, 이를 적극 고소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18.8% 증가했다. 해킹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반면 디도스는 1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거래 확산에 따라 인터넷 사기는 21.4% 증가했고, 피싱 등 인터넷 금융범죄는 예방 홍보와 단속 강화로 63.3%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라넷’ 서버는 폐쇄했지만 이와 유사한 사이트들이 새로 생성되어 조사 후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사이버 범죄들에 관해서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행위가 빈발하고 있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와 협업해 직거래 사기 예방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명예훼손과 악성 댓글 근절을 위해 포털·게임사와 온라인 공동 캠페인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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