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의 부지 선정과 관련해 11일 “공동실무단이 여러 군데 검토한 부지 중에서 가용 부지에 대한 의견 정리가 끝났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가용성이 있다는 것은 최적지라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사드 부지가 내부적으로는 확정됐다는 것이다.
이어 “행정적 절차를 기준으로 말하면 부지는 최종 선정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과정이 남아있으니 확정됐다는 표현보다는 최종 선정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부지 선정에 정치적 영향력이 작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한 장관은 “오직 군사적 효용성과 작전 가용성, 부지의 가용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어떠한 정치적 요소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오직 군사적 요구 수준에 맞는 부지가 분명하게 선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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