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29개사 6,942억원, 2·4분기 79개사 1조6,513억원 등 108개사, 2조3,455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올해 목표액 3조2,600억원의 71.9%에 해당한다. 신규 일자리는 4,882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투자가 확정된 주요 사업을 보면 지난 5월 삼성SDI의 전지·소재 복합단지 개발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케이알에너지 스팀 생산공장 신설, 한화케미칼의 친환경 가소제 및 ABR(고기능 PVC) 생산설비 증설이 발표됐다. 외국 기업으로는 쿠웨이트의 대표적 국영화학기업인 PIC의 PDH사업 전략적 투자, 광학용 PVA 필름과 인공 피혁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일본 쿠라레그룹의 자동차유리 PVB 필름 생산공장 증축 등의 대규모 투자가 확정됐다.
연구소 신설도 잇따르고 있다. 울산의 실리콘밸리가 될 테크노산업단지에 3D 모델링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분석,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분야 등 33개사 기업연구소들이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성장 산업 위주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센터들이 신설되며 지역 고용시장에 희망을 주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울산 고객지원센터는 석유공사 본사에 사무공간을 마련하며 전문 상담인력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이전 예정인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의 고객지원센터는 상담인력 47명을 채용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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