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새롭게 투표권을 부여받은 10대들의 참여가 평균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일본 총무성은 이번 선거에서 만 18세와 만 19세 유권자의 투표율(지역구 기준, 이하 동일)을 추출 조사한 결과 평균 45.45%였다고 발표했다. 전체 유권자 투표율은 54.70%로 10대 투표율은 이보다 9.25% 포인트 낮았다.
다만 2013년 7월에 실시한 전 회의 참의원 선거시 추출 조사한 20대 투표율(33.37%)보다는 이번 선거의 18∼19세 투표율이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 10대의 투표율은 18세가 51.17%, 19세가 39.66%로 연령에 따라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를 앞두고 18세의 유권자 중 고교생이 학교에서 주권자 교육 등을 받은 것이 투표율 차이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세 유권자에는 대학생이나 사회인이 포함됐다.
총무성은 18∼19세 유권자 약 240만 명 가운데 18세 5,779명, 19세 5,701명 등 총 1만1,480명을 대상으로 추출 조사를 벌였으며 10대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율을 조사해 다음 달 이후 공표할 계획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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