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조합원들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12일 경찰과 알바노조에 따르면, 알바노조 조합원 3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세종대왕상 위에 올라가 “우리가 개·돼지들이라 최저임금 만원은 아깝냐”며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이 늦어져 사실상 마감 시한인 16일이 임박했음에도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이에 항의한 것으로 밝혔다.
알바노조를 포함한 노동계는 1만원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6,030원 동결의 뜻을 굽히지 않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결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시위자 5명을 연행했으며 이들을 강동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