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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1일’ 아기코끼리 내달 14일 관람객 맞는다

‘서울대공원 “건강상태 좋아 일찍 공개”…“이름 지어주세요”

서울대공원 지난달 24일 태어난 아기 코끼리가 출생 21일만인 다음 달 14일 일반 관람객을 처음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당초 올여름 더위가 지난 8월 말에나 아기 코끼리를 외부 방사장에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아기 코끼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공개 시기를 앞당겼다.

아기 코끼리가 지내는 내실이 좁고, 콘크리트 바닥이어서 빨리 방사하는 것이 새끼와 어미에게 모두 이롭다는 판단도 있었다.

서울대공원측은 아기 코끼리가 출산 당일 하루 20회 가깝게 모유를 먹었고, 이달 12일에는 하루 15차례 2∼3분씩 모유를 먹고 스스로 뛰어다닐 정도로 서고 걷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공원 측은 외부 방사장에 아기 코끼리 키에 맞는 음수대를 새로 설치하고, 진흙목욕탕 물 높이를 조절했다. 또 위험 요인으로 파악된 전기 울타리를 철거하고, 울타리·출입문 구멍을 막는 등 시설 정비도 마쳤다.

이달 11일 처음으로 아기 코끼리는 어미와 함께 외부 방사장에 나와 바깥 공기를 마셨다.

햇볕을 쬐고, 음수대에서 물장난하고, 진흙목욕탕에서 장난을 치고, 어미가 아기 코끼리 머리에 진흙을 발라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 등이 관찰됐다.

서울대공원은 아기 코끼리 이름을 이달 말까지 대공원 페이스북(facebook.com/seoulgrandpark)에서 공모한다. 좋은 이름 10개를 선정해 상품을 준다.



사이티스(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1급으로 지정된 아시아 코끼리가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것은 22년 만이다.

아기 코끼리 부모는 2010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가자바(수컷·2004년생)와 수겔라(암컷·2004년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자바와 수겔라는 옛날 스리랑카왕국의 위대한 왕과 왕비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아기 코끼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멸종위기동물 번식과 성공적인 보육으로 서울동물원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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