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10시 강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심사 때 부정한 방법으로 통해 재승인 허가를 취득한 혐의(방송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롯데홈쇼핑 재승인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대한 금품 로비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9시25분께 검찰 청사에 도착한 강 사장에게 혐의 인정 여부를 묻자 “아닙니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강 사장에 대해 롯데홈쇼핑 재승인을 위한 서류 조작 정황 및 금품 로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사용한 9대의 ‘대포폰’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신동빈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소 사장의 소환조사가 이뤄지면 이인원·황각규 등 이른바 ‘정책본부 3인방’에 대한 줄소환이 예고돼 롯데그룹 경영비리 의혹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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