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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백서 17일 공개…참패 책임 누구로 향할까

인쇄준비 완료…300여 페이지 분량 ‘국민 목소리’

새누리당이 4·13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한 ‘총선백서’를 오는 17일 공개한다.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이 백서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계파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상욱 대변인은 13일 혁신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17일 국민백서(가칭)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00여 페이지 분량의 국민 목소리를 담은 백서는 현재 가제본된 상태다. 그는 이어 “(집필진과 감수진 외에) 어떤 분도 백서 내용에 대해 검토하거나 가필한 바 없다”면서 “그 내용 그대로 국민들께 선보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총선 과정에서 나타난 ‘공천파동’, ‘옥새파동’ 등이 참패의 원인이 됐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백서를 통해 그 책임 소재를 밝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김무성 전 대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최경환 의원 등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 정쟁의 시발점이 될 여지도 있다.

지상욱 대변인은 “백서가 17일 배부되면서 책자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며 “서점에 판매되는 형태로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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