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이 죽었을 때에도 가족이 사망한 것과 마찬가지로 ‘장례휴가’제도를 도입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애완동물 관련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회사 ‘아이페트 손해보험’은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으면 애도를 표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휴가를 주는 제도를 이달부터 도입했다.
적용 대상은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사원으로, 애완동물의 사망 사실과 화장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면 조·부모 사망 때와 마찬가지로 최대 3일간 휴가를 갈 수 있다.
해당 회사에는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어 이전부터 ‘애완동물 장례휴가’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회사는 현재 ‘애완동물 장례휴가’에 적용되는 애완동물이 개와 고양이 뿐이지만, 앞으로 토끼나 햄스터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홍보 담당자는 “애완동물을 잃은 슬픔은 가족을 잃었을 때의 슬픔과 다를 바 없다”면서 “가족을 애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휴가를) 장례 등에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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