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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해양산업지원금 등 부정수급 국립대 교수등 11명 검거

정부에서 연간 2,500억원을 쏟아붓는 BK21 사업에 참여한 국립대 교수들이 해양산업 연구장학금을 부정수급하고 교내 장학금을 가로채다 경찰에 붙잡혔다.

BK21은 해양융합디자인 분야 석·박사급 인재양성 목적으로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15일 업무상 횡령 및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으로 A씨(47)와 B씨(46) 등 국립대 교수 6명과 석·박사 대학원생 5명 등 1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모 국립대에서 BK21 사업에 참여한 A씨 등 교수 4명은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학내에서 연구한 사실이 없는 학생들이 출근기록과 연구 일지 등을 61차례에 걸쳐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연구장학금 5,860만원을 받도록 도와준 혐의다.

B교수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최근까지 스포츠 산업일자리(창업) 지원비 2억 5,600만원을 부정 수급하고 2012년부터 학원생들의 교내 장학금과 인건비 등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B교수는 석·박사과정을 밟았던 졸업생 4명에게 “장학금이 실수로 잘못간 것이니 현찰로 돈을 달라”고 말하는 수법으로 장학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관리 감독 역할을 하고 있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위반 사안을 통보하고 해당 사업단의 활동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부정수급한 보조금을 모두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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