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가해자가 더 당당한 이상한 성폭행 사건을 재조명했다.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2011년 서울 도봉구 야산에서 고등학생 22명이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충격적인 사건을 조명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가해자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 2명을 근처 야산으로 불러내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후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처음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던 11명의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1차 범행을 무용담처럼 늘어놓으며 친구들에게 다음 범행에 가담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모인 22명의 가해자들은 1차 범행 8일 후 두 번째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중생들의 삶은 사건 이후 완전히 무너졌다. 정신적 충격으로 극도의 불안감, 공포감에 시달려 외출도 하지 못하고, 후유증 때문에 학업도 그만 둬야 했다.
반면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가해자들은 현재 대학생, 군인, 사회인이 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범행 전모가 드러났는데도 가해자들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피해 여학생들이) 원래 되게 질이 안 좋다고 들었다.”며 범행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가해자의 부모들도 “5년이나 지난 사건을 이제야 신고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피해자들의 신고 의도를 의심하는 등 죄책감 없는 태도를 보였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