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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장면 또 생중계…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논란

미국서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이 총에 맞아 신음하는 모습이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차를 타고 가던 흑인 세 명을 향한 의문의 총격 장면이 페이스북 생중계 기능을 통해 여과 없이 방송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미국 버지니아 주 노퍽 지역에서 차에 탄 채 페이스북 생중계를 하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랩을 따라 부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멀리서 난 총소리가 점점 가까워졌고 생중계를 하고 있던 남성의 스마트폰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해당 장면이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영상 후반에는 부상당한 세 명의 남자에게 “구급차를 불렀으니 편안하게 있으라”는 다른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지역 경찰은 총격 사건에 대해 “발견 당시 세 명의 남성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며 “현재 범인을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14일에는 IS에 충성한 남성이 경찰 부부를 살해하는 장면을 본인의 SNS를 통해 생중계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충격적인 영상이 잇따라 생중계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기능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생중계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반인이다 보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낸다”며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길 바라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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