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30대 초반의 여성 A씨가 이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 여성은 평소 이씨와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사건 당시 이씨와 술을 나눠 마신 뒤 함께 자신의 집으로 갔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 이 여성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냈지만, 피고소인인 이씨의 주소를 관할하는 수서 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다. 경찰은 사건이 접수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아직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진 않았다. 다만 경찰관계자는 “고소인 조사가 끝나면 이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이씨가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6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성폭행 피소 사실이 전해지자 행사에 불참했다. 이씨는 2004년 단편영화 ‘나의 새 남자친구’로 데뷔했고 최근 영화 ‘시간이탈자’에서 주연배우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