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오승환은 6-6으로 맞선 9회초 등판했다.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았지만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줘 팀은 6-7로 졌다. 오승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전까지 2승2세이브 14홀드를 기록했던 오승환이 패전하기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장칼로 스탠턴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마르셀 오수나에서 2루타를 허용했다. 세번째 타자인 크리스 존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인 미겔 로하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인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햄스트링을 다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후반기 첫 경기에 결장했다. 현지에서는 김현수가 부상자명단(DL)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2루타를 치는 등 이틀 연속 장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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