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항공 산업 전진기지 구축과 생명 산업 육성, 바둑 산업 메카 조성, 관광·스포츠 전략 강화 등을 통해 영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전동평(사진) 영암군수는 17일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유치와 무화과 산업특구 조성, 복지 분야 13관왕 달성 등을 통해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영암의 신성장동력은 드론·항공 산업과 바둑 산업, 생명 산업, 문화관광·스포츠 산업이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군수는 “이미 경북 구미 소재 경운대가 81억여원을 투자해 경비행기 활주로를 설계 중이고 최근에는 첨단 드론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를 통해 드론교육원 설립도 서두르고 있다”며 “비행공역 확보에 유리한 광활한 농경지, 대불산단의 저렴한 임대공장 등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드론 산업을 차세대 미래전략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명 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계획으로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입주에 따른 쌀 산업 특화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무화과 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융복합 시스템 조성과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설립 등을 통해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출신 유명 인물을 활용한 ‘셀럽 마케팅’을 도입해 바둑 산업 메카 조성과 문화관광 산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 군수는 “지난해 조훈현 국수와 ‘조훈현 바둑기념관’을 조성해 바둑 관련 연관 산업을 구축하기로 한데 이어 최근에는 가수 하춘화씨와 영암군이 공동으로 ‘하춘화 가요기념관’을 짓기로 합의했다”며 “내년에 조훈현 국수의 기념관이 건립되고 하춘화 기념관까지 들어서면 기찬랜드 일대는 영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조선 산업의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대불산단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대불산단 입주기업의 업종 다각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해양 캠퍼스 조성, 해양플랜트 분야 육성,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고급화 기술 기반 구축 등으로 대불산단을 신해양기술단지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호혁신산단 조성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영암 삼호읍 산호리 일원에 175만㎡ 규모의 삼호혁신산단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타당성 용역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기·기계·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관련 대기업의 투자유치 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암=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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