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맥’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마포구 상암동 ‘북바이북’은 퇴근길 직장인들이 가볍게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책을 읽고 주인과 수다를 떠는 편안한 분위기로 ‘명소’로 떠올랐다.
책을 읽다 느낀 점을 남긴 ‘책꼬리’를 뒤져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가와의 대화, 재즈 콘서트, 드로잉 강습 등 다채로운 행사도 때때로 열린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일단 멈춤’은 여행 서적은 물론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유명하다. 도보 여행기, 아프리카 여행기 등 에세이 도서와 함께 주인이 세계 곳곳을 돌며 모은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는 이색적인 분위기의 내부 장식에 주인이 선별한 유럽문학, 철학, 예술, 역사 분야 중고 서적이 즐비하다.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제목을 축약해 지은 ‘부비책방’은 여행 작가가 운영하는 서점이다. 오피스텔 빌딩 고층에 위치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여행, 책, 고양이 등을 콘셉트로 꾸민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만화카페도 인기다. 누워서 편하게 만화를 볼 수 있게 텐트와 오두막을 ‘휴’, 신발을 벗고 들어가 내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화를 볼 수 있는 ‘익살스런 상상’, 깔끔한 인테리어와 휴식공간을 갖춘 ‘연남동 만화왕’, 음료는 물론 김치볶음밥 등 음식을 제공하는 ‘마나보다’ 등도 한번 찾아가 보자.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