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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날두'…유로 우승상금 4억여원 전액 기부

"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

호날두가 유로 2016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모습./출처=연합뉴스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훌륭한 기량만큼이나 훌륭한 행동으로 축구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18일(한국 시간) 외신 언론들은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우승 상금으로 받았던 27만 5,000유로(약 3억4,000만원)를 어린이 암 센터에 전액 기부했다”라며 일제히 호날두의 선행 소식을 알렸다. 호날두는 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 같은 거액을 전달했다.

호날두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그는 가장 기부를 많이 한 스포츠 스타로 이미 유명하다. 전 세계 다양한 자선 단체에 그가 기부한 금액은 1,000만 파운드(150억 원)를 넘는다.



인도네시아가 쓰나미 피해를 봤던 2004년에는 등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포르투갈 대표팀 셔츠를 입은 어린 선수의 모습을 보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날아가기도 했다. 2014년에는 10개월 된 갓난아이가 뇌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지난 6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수령한 보너스 60만 유로(약 8억 원) 전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또 소말리아 빈곤 아동을 위해 2,600만 달러(약 327억 원)를 쾌척한 바도 있다.

최고 반열에 오르면 팬들에게 소홀할 법도 하지만 호날두는 시간이 지나고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져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빼어난 축구 기량 외에 그가 많은 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주된 이유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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