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고용노동부, 창원·거제시와 함께 ‘조선업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를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경남의 지난달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최근 조선업 종사자의 실직이 현실화한데 대한 대응책으로 퇴직자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조선업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 설치의 필요성과 사업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14일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해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일자리팀 △복지팀 △지원팀으로 구성되며 실업급여 지급, 취업 알선, 직업훈련뿐 아니라 심리안정 프로그램 운영, 금융 지원, 복지 상담·긴급 복지 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운영기간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과 연동해 내년 7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필요 시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지역 내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10~15명이 참여하는 ‘조선업 고용지원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지역 고용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센터 운영과 고용 지원 관련 주요 내용을 협의·결정할 계획이다.
거제시 일자리 희망센터는 거제시 고현동 국민은행 3층에 위치하고 창원의 경우는 상남동 창원고용센터 내 입주할 계획이다.
곽진옥 경남도 고용정책단장은 “조선업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가 문을 열면 실직 가정의 생계 안정부터 재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돼 조선업종 퇴직자의 접근성 확보와 빈틈 없는 서비스 전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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