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21일 예정됐던 이사회를 20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당초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에 대한 최종 면접은 20일 진행한 뒤 21일 이사회에서 최종 1명을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종 면접 없이 20일에 사추위 회의와 이사회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은 과제 평가 등 서류로 대체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박 상임고문을 대우건설 사장으로 사실상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희룡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해외 수주 능력을 갖춘 자’라는 공모 자격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후보를 내정하려 하고 있다”며 “낙하산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창민 후보자가 스스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19일에도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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