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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고소인 A 씨, '상해진단서' 추가 증거 제출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혐의로 고소한 A 씨가 추가 증거 제출을 예고했다 / 출처= YTN




성폭행 혐의 논란에 휩싸인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진욱(35)이 지난 17일 11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고소인 A 씨가 상해 진단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 측은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발목에 멍든 자국과 찢어진 속옷, 현장 사진 등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추가 제출의 배경으로 이진욱의 태도를 꼽았다. 법률대리인은 “이진욱 씨가 진심으로 사죄하고, 사과했다면 제출할 의사가 없었던 증거물”이라며 “경찰 조사 당시 이진욱의 대응은 마치 A 씨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상해 진단서가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2일 처음 만난 사이인 이들은 A 씨의 집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일방적으로 당했다며 14일 이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맞서 16일 이 씨는 성관계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진욱은 “내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라며 “무고는 정말 큰 죄”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이 씨는 A 씨와 나눈 SNS 대화 기록을 증거로 제출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애초 소속사 측이 밝힌 것처럼 “평소 호감을 가지고 만나던 사이”가 아닌, A 씨의 주장대로 “사건 당일 만난 사이”인 걸로 확인되면서 말바꾸기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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