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발표한 괌 사드(THAAD) 포대의 전자파 수치가 안전 기준 미만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성주군민들은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성주군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주민들은 조사가 국방부 자체 인원으로만 시행됐다는 점, 괌과 성주의 환경이 다르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조사를 주민들 없이 언론에만 공개한 점을 두고 ‘언론공개 이벤트’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성주방문 당시 충돌사태가 발생한 이후, 외부 세력이 개입됐다는 경찰발표에 대해선 내부 분란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성주군 곳곳에는 주민들이 작성한 대자보가 나붙었다. ‘안녕하십니까?’로 시작되는 대자보는 한반도의 사드배치 자체를 반대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절차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눈물로 탄원한다는 내용을 빼곡히 적은 편지형식의 대자보도 붙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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