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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새로운 감염 경로 드러나나

바이러스 지닌 모기에 물리지도·성접촉도 않은 간호인 감염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간호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출처=구글




모기에 물리지도, 성접촉도 않은 간호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 의료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보건의료 당국은 지난달 말 숨진 지카 바이러스 환자를 돌보던 간호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모기가 매개하여 감염되거나 감염 환자와의 성접촉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간호인이 머물던 지역은 고도가 높아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도 서식하지 않으며, 이 간호인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솔트레이크시티 보건의료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간호인의 감염 경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아는 범위에서는 아직은 지카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 사이에 퍼질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경로에 해당하지 않는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과 대중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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