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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으러 군 시설까지 침투? 게이머들 '못말려'

포켓몬 잡으러 군 시설 내부까지 진입하려는 게임 이용자들 때문에 미군 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포켓몬 잡으러 군 시설 내부까지 진입하려는 게임 이용자들 때문에 미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 성조지와 시카고 언론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방위군은 최근 ‘포켓몬 고’를 즐기는 일반인들이 훈련시설에 무단 침입하거나 기지 출입문을 열어줄 것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포켓몬 사냥꾼, 접근 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군 당국은 “‘포켓몬 고’ 불허 방침은 주 방위군 육군 및 주 방위군 공군, 일리노이 병무청 소유지 등에 모두 해당한다”며 “부대 내 군인들과 군 시설에 근무하는 연방 및 주 공무원에게도 마찬가지 조건”이라고 못박았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앞으로는 일리노이 전 지역에서 일반인이 ’포케스톱‘(pokestop·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는 곳)이나 ’짐‘(gym·포켓몬을 훈련시키는 곳)을 찾아간다며 군 시설 안으로 진입하는 일이 허용되지 않게 됐다.



단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에 있는 ’일리노이 주 군사 박물관‘은 유일한 예외 시설이다. 박물관 개관 시간에 한해 누구든 시설 안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브래드 레이튼 일리노이 주 방위군 대변인은 “안전 문제 등이 제기돼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일리노이 주 방위군 시설을 ’포켓몬 고‘ 게임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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