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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앞 브라질 'IS 테러공포' 엄습

IS 조직원 테러위협 글 이어 지부 자처한 단체 첫 등장

정부, 리우시에 군병력 배치 등 보안수준 한층 강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브라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지부를 자처한 조직이 등장해 올림픽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브라질 지하드그룹이 최근 IS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내용의 글이 극단주의자 감시 그룹 SITE인텔리전스에 포착됐다. 이 글은 ‘안사르 알킬라파 브라질’로 불리는 텔레그램 계정에서 시작됐으며 이 계정으로 올라온 글에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미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IS가 포르투갈어로 된 선전물을 퍼뜨리는 텔레그램 계정이 발견됐다. 포르투갈어는 브라질 공용어다. 당시 브라질 정보국은 “브라질 국민에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하려는 시도”라며 우려했다. IS는 브라질에 대한 테러 위협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IS의 프랑스 출신 조직원은 트위터에 “다음 목표는 브라질”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브라질은 올림픽 참가자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보안수준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현재 브라질 올림픽 티켓 750만여장이 매진됐으며 올림픽 기간 브라질에는 5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군은 올림픽경기장 등 주요 거점과 리우시 안팎에 총 2만2,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공항 등에 대한 보안검색도 대폭 강화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경제 관련 회의도 미룬 채 모든 일정을 치안대책 점검에 집중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의 봉급 미지급으로 경찰 파업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라 대테러 작전이 예상대로 수행될지는 미지수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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