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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뒤집어보기] 발걸음 빨라진 부동산 컨설팅업계

"롯데월드타워·IFC 관리 우리가 …" 수주전 채비

롯데월드타워 곧 컨설팅사 선정

IFC도 주인 바뀌면 업체 뽑을듯

"수주만 하면 업계 1위" 관심고조

"기존 PM팀 인수인계 등으로

수주전 속빈 강정될것" 전망도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준공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이 다가오면서 부동산 컨설팅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IFC와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연면적이 30만~50만㎡에 달하는 초대형 빌딩. 이들 빌딩의 부동산자산관리(PM·Property Management)를 수주할 경우 업계 판도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조만간 롯데월드타워의 PM 업무를 맡을 부동산 컨설팅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최근 몇 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았고 현재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연면적 32만8,350㎡에 달하는 초대형 빌딩이다.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오피스빌딩인 만큼 상징성도 커 부동산 컨설팅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연면적이 50만5,236㎡에 달하는 IFC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안에 브룩필드로 소유자가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컨설팅사들은 소유주가 바뀔 경우 새로운 PM 담당 회사를 뽑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관계자는 “IFC와 같은 큰 빌딩의 PM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으며 PM 수주에 성공만 하면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보니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롯데월드타워나 IFC에 대한 PM 수주전이 속 빈 강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선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단기간만 외부 회사에 PM 업무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IFC의 경우 현재 소유주인 AIG의 자체 PM팀이 계속해서 PM 업무를 맡을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PM팀을 인수인계하는 내용이 매각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동산 컨설팅 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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