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문은 야외 공연 ‘별별연희’(8월 6일~9월 24일)가 연다. 매년 8~9월에만 관객과 만나는 별별연희에서는 전통부터 현대 창작까지의 다양한 풍물놀이를 경험하고 창작 연희극도 만나볼 수 있다. 풍물놀이에는 줄타기 권원태 명인과 국립국악원 연희부와 창작그룹 노니·연희컴퍼니 유희 등이 출연하며, 창작연희극에는 극단 꼭두광대와 전통연희단 꼭두쇠·극단 신명 나게·택견 퍼포먼스팀·상해사범대학 연희팀 등 5개 팀이 각각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 즐길 수 있는 창작 연희를 선보인다. 공연 1시간 전부터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 왕과 왕비의 한복 입기를 체험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서초동 우면산 자락 아래 야외 공연장(우천시 취소) 연희마당에서 펼쳐지며 전 석 무료다.
삼국유사 만파식적 설화를 각색한 어린이 국악극 ‘만만파파 용피리’(8월 10~13일)도 찾아온다. 신라의 악사 ‘비울’과 백제의 소리꾼 ‘나눌’이 절대피리 만파식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선과 악의 대립과 우정을 녹인 스토리에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연기, 전통 선율을 활용한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지난 5월 초연 당시 96%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7월 31일까지 예매하면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예악당.
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8월 16~18일)도 기다리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17개 초중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이 3일간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직접 무대를 꾸미는 이번 음악회는 총 550여 명 규모의 단원들이 동요와 민요, 창작 국악과 팝송, 익숙한 가요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예악당.
모든 공연의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전화(02-580-3300)로도 가능하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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