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택시 바가지요금’을 원천봉쇄하고자 ‘외국인 관광택시’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해외 선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2009년 5월부터 운행하고 있으며, 현재 367대가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하나투어 해외지사를 통해 입국일·이용시간·목적지를 미리 정하고 사전에 요금을 결제하면, 인천공항 도착후 1층 입국장에 있는 외국인 관광택시 안내데스크에서 바우처를 제시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택시에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 결제하는 지금 방식과는 달리 택시 부당요금으로 인한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나투어 홍콩지사에서 인천공항↔서울 시내 구간을 판매 중이다. 시는 앞으로 이용 추이를 지켜본 뒤 일본·대만·중국 등으로 판매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요금은 중형택시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서울 시내까지 구간에 따라 5만5,000원(A 구간)·6만5,000원(B 구간)·7만5,000원(C 구간) 등 세 가지다. 모범·대형택시는 각각 8만·9만5,000·11만원이다.
A 구간은 강서·서대문·영등포구, B 구간은 금천·용산·종로·동대문·서초구, C 구간은 강남·강동·노원구 등이다.
외국인 관광택시 바우처 문의는 하나투어 공항팀(032-502-2972)으로 하면 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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