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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빛낼 스타] ⑨ 곽동한

런던올림픽 훈련파트너에서 4년 만에 금메달 후보로 성장

업어치기가 주특기…일본 라이벌 넘어야 정상 가능

지난달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대회 유도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훈련 중인 곽동한의 등에서 흐른 땀이 운동기구를 적시고 있다. /연합뉴스




‘금빛 파트너에서 금빛 메달리스트로 변신 준비 끝!’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남자 유도 90㎏급의 곽동한(24·하이원)은 지난 2015년 유도 인생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국제유도연맹(IJF) 남자 90㎏급 세계랭킹 2위인 곽동한은 지난해 3월 유러피언 오픈 바르샤바 대회와 여명컵 우승을 시작으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6월 체급별 대회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에 올랐다. 곽동한은 지난해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우승에 이어 8월에는 최고 권위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더니 11월 제주 그랑프리에서 대회 3연패를 완성하며 1년 동안 이어진 금빛 행진을 마무리했다. 화끈한 금메달 행진을 펼친 곽동한은 대한유도회가 선정한 ‘2015년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일찌감치 리우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곽동한에게 리우 올림픽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남자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로 올림픽 무대를 간접 경험했다. 지금은 대표팀 지도자로 변신한 송대남(37) 코치의 훈련 파트너였던 곽동한은 ‘대선배’인 송대남 코치가 런던 올림픽 남자 90㎏급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런던 올림픽 이후 4년 동안 매트에서 뜨거운 땀방울을 흘린 곽동한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나설 자격을 따냈고, 한발 더 나아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에 따르면 곽동한은 그동안 22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해 총 77번의 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대회 유도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표팀이 필승을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어치기가 특기인 곽동한은 77경기 가운데 62경기에서 승리, 승률 80.52%라는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77경기 가운데 24경기를 한판승으로 이겨 한판승 비율도 31.37%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곽동한은 지난해부터 세계랭킹 1~2위를 유지하며 90㎏급 강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곽동한이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요령을 피우지 않는 정직한 훈련이었다. 여기에 세계랭킹에 자만하지 않는 겸손함이 곽동한의 성공을 이끌었다. 그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게 세계랭킹 상위권의 비결”이라며 “누구보다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긴장도 되지만 리우 올림픽 금메달만 바라보고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구보다 금메달에 가깝게 다가섰지만, 곽동한이 반드시 넘어야 할 라이벌이 있다. 바로 일본의 ‘뜨는 별’ 마슈 베이커(22·일본)다. 마슈 베이커는 미국 아버지를 둔 혼혈 선수로 현재 남자 90㎏급 세계랭킹 1위다. 곽동한이 금메달을 차지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그의 특기는 밭다리후리기와 허벅다리걸기다. 10차례 국제대회에서 38경기를 치러 34승을 따내 승률이 89.47%에 달한다. 또 34승 가운데 절반인 19승을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곽동한은 마슈 베이커와 통산 3차례 맞붙어 1승2패로 밀리는 양상이다. 마슈 베이커를 극복해야 리우 금메달이 보장되는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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