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BBC 라디오 4와의 인터뷰에서 “헬리콥터 머니를 할 이유도,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등 양적완화책은 충분히 시행하고 있다”며 “헬리콥터 머니 외에도 쓸 수 있는 경기부양책도 더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헬리콥터머니는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을 정부가 직접 경제에 공급하는 부양책으로 마치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최근 아베 신조 총리와 구로다 총재가 미국에서 양적완화를 주장하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만나자 시장에서는 일본이 대규모 양적완화책을 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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