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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서 미공개 우라늄농축시설 의심장소 발견

북한이 핵무기용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영변 핵단지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ISIS




북한이 핵무기용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영변 핵단지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날 ISI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설은 평안북도 영변에서 서쪽으로 45km가량 떨어진 장군대산 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1960년대에 당시 소련으로부터 들여온 MIG 전투기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이 들어선 곳이다. 위성사진을 보면 천마군에 위치한 장군대산에 최소 2개의 터널 입구가 보이고 이 중 한 곳은 군용 항공기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ISIS는 이곳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이 시설은 북한이 본격적으로 영변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핵단지를 건설하기 전에 연구개발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 미국 원자력 전문가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를 영변으로 초청해 원심분리기 2000개 가량을 갖춘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면서 그 외 다른 농축시설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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