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상대로 강력한 도핑 방지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중국 선수단 가오즈뎬 부단장은 “이번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 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도핑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또 가오즈뎬 부단장은 “출전 선수와 지도자는 도핑 적발시 엄중한 처벌을 받겠다는 서약서에 자필로 서명해야 하고, 금지 약물에 관한 필기시험에서 80점 이상 받아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그동안 도핑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페어플레이와 선수들 자신의 안전을 위해 도핑 문제에 대해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도핑 문제에 대해 이런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불거진 러시아의 도핑 문제가 불거져 다른 국가 선수단에서도 도핑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포함한 다수의 주요 스포츠 대회에서 정부가 개입한 조직적인 도핑 샘플 조작이 있었다는 세계반도핑기구의 보고서가 발표되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의혹이 불거지자 국제육상경기연맹은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의 올림픽 출전금지 처분을 내렸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선수들이 낸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 육상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24일(현지시간) IOC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러시아의 다른 종목 출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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