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를 하다가 10대 소년이 총격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 시티에서 120마일 떨어진 치키뮬라시 길거리에서 포켓몬 사냥을 하던 소년 헤르손 로페즈 드 레온(18)이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소년과 함께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던 사촌 다니엘 모이세스 피센(17)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가상 아이템을 획득하려 철로를 따라 걸어가던 중 지나가던 차에서 급작스러운 총격을 받았으며, 두 청소년이 총격을 받은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목격된 밴에 탑승한 용의자들을 찾는 등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
한편, ‘포켓몬 고’ 열풍 이후 미국에서는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는 한 자동차 운전자가 운전 도중 포켓몬 고를 하다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1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에 열중하던 남성 두 명이 해안 절벽에서 추락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망에 이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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