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미국의 달러를 행운을 불러오는 부적처럼 여겨 항상 몸에 소지하고 다닌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에서) 어른들은 물론 중학생까지도 1달러짜리 지폐를 ‘행운의 달러’로 생각하면서 부적처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며 “돈이 있는 무역업자나 간부 등 부유층은 희소가치가 있는 2달러짜리 지폐를 지갑에 넣고 다닌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폐의 뒷자리 번호가 9로 끝나는 달러는 돈이 마르지 않는 행운의 달러로 여겨진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은 “주민들은 셔츠나 바지에 비상 주머니를 만들어 1달러짜리를 넣고 다닌다”며 “아무리 돈이 없어도 소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주민들이 달러를 선호하게 되면서 (북한은) 최대 반미국가이면서 미국 달러를 가장 애용하는 양면성을 가진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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