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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 부친 韓독립문화원 日기업 매각에 “아는 바 없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61)의 부친이 한국독립문화원을 일본계 기업에 매각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머니투데이 정치전문지 THE 300이 미국 하와이주 당국의 부동산 매매신고 접수서류에 따르면 홍문종 새누리당의 부친인 홍우준 전 의원(11·12대 국회·93)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하와이 오하우섬 남부 호눌루루시 소재 독립문화원의 건물과 토지를 145만달러(약 16억5000만원)에 매각했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매수자는 루크 드래곤(Rooke Dragon LLC.)이란 일본계 유한책임회사다.

한국독립문화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 등 해외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활동 당시 유물과 사진이 보관돼 있고, 마당엔 ‘무명 애국지사 추모비’도 세워져 있는 곳이다. 교민들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키기 위해 교민사회 차원에서 독립문화원을 인수할 의사까지 있었음에도 홍 전 의원 측이 교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외부에 팔아버린 데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립문화원 매각에 대해 홍 의원은 “독립문화원 문제는 부친(홍 전 의원)이 직접 관리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고, 아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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