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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더민주 당권 도전 선언…무계파 강조하면서 첫 일정은 친文 방문

-대선후보, 정책 배심원제 구성 예고하며 무계파 강조

-첫 일정으로 PK 친문 방문 방문, 논란예상

김상곤, 더민주 당권 도전 선언…무계파 강조하면서 첫 일정은 친文 방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교육감은 “계파의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 없다”며 “당권이 목표가 아니라 집권이 목표인 대표여야 한다”며 친문계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추미애, 송영길 당권주자를 강하게 비판하며 출마의 변을 시작했다.

김 전 교육감은 대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역할로 구성원 전체의 힘을 모아 민생복지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저 김상곤에게는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회, 지자체, 중앙당의 삼각편대를 만들어 박근혜 정권을 꼼짝 못하게 할 실천의 리더십이 있다”며 “우리당에는 121명의 국회의원, 9명의 광역단체장, 수많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물론 그 뒤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당원과 국민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당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민생복지국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청년배당과 청년수당을 통해 청년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노원구는 자살예방사업으로 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췄다. 우리당 국회의원들은 민생법안을 발의하고 민생의 현장에서 을을 위해 뛰고 있다. 훌륭한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지방의원이 있음에도 우리당은 지금 그 힘을 하나로 모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갑질 박근혜 정권의 민생파탄, 안보불안, 국민무시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우리당의 모든 성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교육감은 차기 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대권 레이스를 정책 위주로 끌고 나가겠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째 대선승리 필승공식은 강한 후보를 만드는 강한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저 김상곤에게는 계파 갈등을 이끄는 파괴적 경쟁이 아니라 정책경쟁을 통해 강한 후보를 만들 통합의 리더십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선후보 정책 배심원제를 구성하여 대선 후보의 정책을 공개 토론, 심의하고 선택된 정책은 당론화하겠다”며 “수행과정을 엄밀히 평가하고 공개할 것이다. 이는 수권정당추진위원회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전 교육감은 당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자신이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시절 가입한 온라인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 번째 대선승리 필승공식은 당원과 국민이 주인되는 미래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당원의 의지가 반영되고 온라인 10만 당원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우리당을 만들 것이다. 당원의 생각이 민주정책연구원과 연결되어 당의 정책이 되는 우리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김 전 교육감은 무계파임을 강조하며 당권 도전을 밝혔지만 첫 일정으로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을 방문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이날 오후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서형수 의원의 경남양산을지역위원 개편대회를 방문하고 이어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인 김경수 의원의 김해을 지역위원 개편대회, 부산시당 지역위원장 만찬감담회를 잇따라 찾을 예정이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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